병마에도 불구하고 이봉주는 인터뷰 내내 무척 쾌활했다. 그는 “제가 아프다 보니 몸이 불편한 분들의 어려움을 더 피부로 느끼고 있다”며 “자원봉사자분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은데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”고 말했다. 안철민 기자 acm08@donga.com
이진구 기자―실례지만 몸은 좀 어떠신지요.
“2년 정도 됐는데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. 단지 한참 안 좋았을 때는 통증 때문에 약을 먹지 않으면 잘 수가 없었는데 그래도 지금은 끊은 상태죠.” (약이라면 수면제를 말하는 건가요.) “네. 배 쪽에 있는 근육이 계속 잡아당기다 보니 허리를 펴기 힘들어요. 누우면 고개가 들리기 때문에 지금도 똑바로 누워서 자지는 못하지요. 그래서 옆으로 누워서….” (지난해 6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는데….) “수술은 받았는데 그렇게 크게 나아진 것 같지는 않아요. 그래서 지금은 좀 다른 치료를 받고 있어요.”









